안녕하세요, 청담수여성의원입니다.
오늘은 생리통 때문에 내원하셨다가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으신 환자분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자궁내막증이라는 질환인데요, 생리통이 심한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수도 있지만
막상 본인 이야기라고는 생각 못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르 이 글을 읽고 나서 "혹시 나도?"하고 떠오르는 게 있다면,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생리통, 다들 이 정도는 참는 거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생리통을 그냥 참습니다.
원래 아픈거라고, 다들 이 정도는 견디는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진통제를 먹어도 별로 안 듣고, 허리를 못 펴서 누워있어야 하고,
직장에서 조퇴를 하거나 약속을 취소해본 적 있다면 그건 그냥 넘길 생리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 유독 심한 데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자궁내막증입니다.
자궁 안에만 있어야 할 조직이 난소나 골반 등 엉뚱한 곳에 자리를 잡는 질환인데요.
매달 생리를 할 때마다 자궁 밖에 자리 잡은 조직도 함께 반응합니다.
그렇게 쌓인 것들이 결국 혹의 형태로 남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통증과 유착이 심해집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서 해당사항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자궁내막증은 증상이 다른 질환과 워낙 비슷해서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첫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을 받기까지 영국은 평균 8년,
미국은 9년에서 12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본인도, 주변도, 심지어 의료진도 놓치기 쉬운 질환입니다.
생리통 때문에 오셨다가 난소 혹이 발견된 사례
얼마 전 이런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30대 중반, 생리 때마다 통증이 심해서 내원하신 분이었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는데,
최근 들어 약이 잘 안 듣는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몰라 초음파를 찍어봤더니, 한쪽 난소에서
자궁내막증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혹이 발견됐습니다.
[자궁 내막증으로 의심되는 음영 관찰]
우선 난소암 가능성부터 확인했습니다.
ROMA라고 불리는 혈액검사인데,
난소 종양표지자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다행히 결과는 저위험군으로 나왔고,
악성 종양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난소 기능을 확인하는 AMH 검사를 해봤더니,
같은 연령대 평균 수치보다 훨씬 낮은 상태였습니다.
자궁내막증이 난소 기능을 서서히 떨어뜨리고 있었던 겁니다.
아직 출산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 이후 치료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통증만 일으키는 게 아닙니다.
난소 안에 자리를 잡으면 그 난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서서히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난임으로 내원하시는 여성의 약 30%에서 자궁내막증이 함께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생리통이 심하지 않아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면 한 번쯤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야 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혹이 이미 많이 커져 있거나, 임신이 잘 되지 않아 오래 고생하신 경우라면
복강경으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자궁내막증 병변과 유착을 직접 제거하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혹이 크지 않고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라면,
자궁내막증을 억제하는 경구약을 복용하며 경과를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약은 자궁 밖에 자리 잡은 조직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고,
꾸준히 복용하시면 혹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분들도 실제로 계십니다.
어떤 선택이 맞는지는 혹의 크기와 위치,
현재 난소 기능 상태, 임신 계획 여부를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궁내막증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증상은 진통제를 먹어도 잘 듣지 않는 극심한 생리통,
생리 기간 외에도 반복되는 만성 골반통, 성교통, 배변 배뇨시 통증 입니다.
다만 증상의 편차가 커서 생리통이 거의 없어도
자궁내막증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Q.자궁내막증이 있으면 임신이 아예 불가능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어도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난소 기능 저하가 동반된 경우라면
빠르게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이야기를 정리하면
생리통이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자궁내막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진통제도 잘 안 듣고,
생리 때마다 일상이 흔들리는 수준이라면 난소 상태를 한 번쯤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난소 안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경우도 있고,
난소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발견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도 많아집니다.
통증을 참는 것보다, 원인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안녕하세요, 청담수여성의원입니다.
오늘은 생리통 때문에 내원하셨다가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으신 환자분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자궁내막증이라는 질환인데요, 생리통이 심한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수도 있지만
막상 본인 이야기라고는 생각 못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르 이 글을 읽고 나서 "혹시 나도?"하고 떠오르는 게 있다면, 한 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생리통, 다들 이 정도는 참는 거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생리통을 그냥 참습니다.
원래 아픈거라고, 다들 이 정도는 견디는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진통제를 먹어도 별로 안 듣고, 허리를 못 펴서 누워있어야 하고,
직장에서 조퇴를 하거나 약속을 취소해본 적 있다면 그건 그냥 넘길 생리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 유독 심한 데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자궁내막증입니다.
자궁 안에만 있어야 할 조직이 난소나 골반 등 엉뚱한 곳에 자리를 잡는 질환인데요.
매달 생리를 할 때마다 자궁 밖에 자리 잡은 조직도 함께 반응합니다.
그렇게 쌓인 것들이 결국 혹의 형태로 남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통증과 유착이 심해집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서 해당사항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자궁내막증은 증상이 다른 질환과 워낙 비슷해서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첫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을 받기까지 영국은 평균 8년,
미국은 9년에서 12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본인도, 주변도, 심지어 의료진도 놓치기 쉬운 질환입니다.
생리통 때문에 오셨다가 난소 혹이 발견된 사례
얼마 전 이런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30대 중반, 생리 때마다 통증이 심해서 내원하신 분이었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는데,
최근 들어 약이 잘 안 듣는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몰라 초음파를 찍어봤더니, 한쪽 난소에서
자궁내막증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혹이 발견됐습니다.
우선 난소암 가능성부터 확인했습니다.
ROMA라고 불리는 혈액검사인데,
난소 종양표지자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다행히 결과는 저위험군으로 나왔고,
악성 종양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난소 기능을 확인하는 AMH 검사를 해봤더니,
같은 연령대 평균 수치보다 훨씬 낮은 상태였습니다.
자궁내막증이 난소 기능을 서서히 떨어뜨리고 있었던 겁니다.
아직 출산 계획이 있으신 분이라 이후 치료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통증만 일으키는 게 아닙니다.
난소 안에 자리를 잡으면 그 난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서서히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난임으로 내원하시는 여성의 약 30%에서 자궁내막증이 함께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생리통이 심하지 않아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면 한 번쯤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해야 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혹이 이미 많이 커져 있거나, 임신이 잘 되지 않아 오래 고생하신 경우라면
복강경으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자궁내막증 병변과 유착을 직접 제거하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혹이 크지 않고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라면,
자궁내막증을 억제하는 경구약을 복용하며 경과를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약은 자궁 밖에 자리 잡은 조직을 위축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고,
꾸준히 복용하시면 혹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분들도 실제로 계십니다.
어떤 선택이 맞는지는 혹의 크기와 위치,
현재 난소 기능 상태, 임신 계획 여부를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궁내막증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증상은 진통제를 먹어도 잘 듣지 않는 극심한 생리통,
생리 기간 외에도 반복되는 만성 골반통, 성교통, 배변 배뇨시 통증 입니다.
다만 증상의 편차가 커서 생리통이 거의 없어도
자궁내막증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Q.자궁내막증이 있으면 임신이 아예 불가능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어도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난소 기능 저하가 동반된 경우라면
빠르게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이야기를 정리하면
생리통이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자궁내막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진통제도 잘 안 듣고,
생리 때마다 일상이 흔들리는 수준이라면 난소 상태를 한 번쯤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난소 안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경우도 있고,
난소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발견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도 많아집니다.
통증을 참는 것보다, 원인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